9월 13일 추석마지막날 율리와 현하를 신림에서 만나고 사당으로 가는 지하철 후 사당에 내려
현하는 버스를 타고 갔다. 나를 먼저 보내겠다는 현하의 권유를 만류하고 나는 혼자 기다렸다. 버스가 계속 차고지라고 안내판에 뜨는것이 의아해, 버스회사에 전화를 걸었더니 다음버스는 한참후에나 있을 것이니 강남으로 가란다. 강남이요?하는 내목소리가 얼마나 애절하고 떨렸는지 그사람은 잘모르고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강남 교보타워로 가라고.
나는 지하도를 울먹거리며 내려갔다. 강남으로 가야할지 지하철을 타고 금정으로 가야할지 결정을 내릴수가 없었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앞이 흔들렸다. 내려가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3통까지 엄마는 받지않았다. 현하에게 전화해볼까하고 생각했지만 집에 가는 길이거나 이미 도착했을텐데 부르기가 미안했다.
4호선을타고 금정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겨우결론을 내리고 파란색표시를 따라 걸으니 강남으로 가는 지하철통로가 먼저나왔다.
그래그냥 강남으로가자고 결정내린이유는 너무 힘이없고 어지럽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중에 엄마에게 답전화가 왔다. 받아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다가 나도모르게 구석으로 향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눈물이 나오자 다리에 힘이풀리면서 주저앉아서 벽모서리를 앞에 두고 앉았다.
엄마는 놀라다가 지금 차가막혀서 오산이라 가기힘들것같다고 소리를 지르며 놀라했다. 별일아닌데 우니까 엄마도 많이 놀라신거였다. 그러면서 27이나 먹고 운다고 뭐라고 했다. 나는 무섭고힘이없다고 울먹였다. 그러게 왜나가서 거기까지 왜가서 속을 썩히냐면서 못간다는 식으로 택시타고오라고했다. 나는 나가서 택시같은 걸 고를 여유가 없었다.
내가 계속울고 왜 화를 내냐고 하자 그럼 여기서 차분하게 어떻게 이야기하냐고 했다. 엄마도 많이 차분해지셨구나 싶었다.
나무섭다고 못가겠다고 하니까 그럼데릴러가냐고 어디냐고 몇번물었다 사당이라고 몇번대답했다 거기에 있으라고 하다가 차가 밀린다고 했다. 택시타고오거나 전철타고오면안되냐고했다.그게안돼니까이러지라고 나는 화를 냈다. 왜이렇게 속썩이냐고 몇번이야기하다가 나는 할말이없어 눈물만흘렀다. 옆에서 새아빠가 못간다그래 아 못간다그러라고 못간다고해 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떻게해 가?말어?라고 묻는 엄마의 흔들리는 모정에 못간다고 그러라고하는 말들린다고하니까 왜 너는 항상 나쁘게만새아빠를 생각하냐고 했다. 내가 새아빠 나쁘다고 하지 않았는데 자기가 먼저 새아빠를 나쁘게만 생각하냐고 혼을 냈다. 나는 나쁘다고 말한게아니라 들린다고 말했다고했다. 됐다고 끊어버린것같다. 중간중간 근산오빠한테 데리러 오라고하라고 말했던것같다.
용인에서 사당에 오는 길은 안막히고 당신이 오는 길만막히냐 머리속으로 잔뜩 화가났다.
일단 가는 걸 포기하고 카드를 찍고 나왔다.
한시간쯤 울다가 말다가를 반복하면서 역안의 의자에 얼굴을 묻고 앉아있었다.
재영이 생각도 났고 선생님생각도 났다.
갑자기 누가 옆구리를 쳐서 슬쩍 비켰다. 그러나 옆구리를 치는 느낌이 상당히 고의적인것같아서 쳐다보니 어떤 검은옷을 입은 술취한 안경낀 60대정도의 아저씨가 있었다. 한번 흘기고 다시 고개를 파묻었다.
그랫더니 몸을 툭툭쳐대면서 왜우냐고 아빠랑 술한잔하자고 뭐그런비슷한 말을했다.
아 왜이러냐고 옆으로 비껴앉으니
신발로 내발을 쓸어내렸다. 그러면서 아빠랑 술한잔안할래 하면서 개소리를 해서 내가 아 왜이러세요!하면서 미친새끼아냐이렇게했더니 좀놀라긴했지만 계속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 이새끼어디라도 찔러서 눈이라던가 귀라던가. 경찰서에 가면 엄마가 달려오곘지 그래야 오겠지 시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잠시 어쩔까 고민하다가 일어나서 모자로 콧물을 가리고 화장실로가서 코를 풀었다,
화장실에서 내려오는 계단에서 쓰러질것만 같았다.
위로 올라갈까 했지만 너무 까마득해보였다. 다시 벤치에 앉았다 그새끼는 간것같았다.
울다가 코좀 마시고 그러다가 깐죽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너무어지러워서집에못가겠다고사당이라고말하니까 어떻게해 무슨일있었어??하면서 계속 질문만했다. 어떻게해왜그래 이러면서 나는 머리가 더 아파졌다. 무슨일이 있는게아니라 몸이 안좋아서 여기서 움직이질 못하겠다고 몇번말했지만 어떻게해 왜그래 무슨일이냐만 반복해서 끊어버렸다. 아무 도움이 안되는 위로였다,
위로가 필요할때가 있고 아닐때가 있는 것이다. 항상 위로를 해야하거나 도움이 필요한것같은 음울한 목소리일땐 반사적으로 어어 를 반복하고 대충 맞춰주는 게아니라 신중하게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내 발음이 잘안들릴수도 있었겠지만
괜히 짜증만 더 나고 현하한테 그래서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가 안됬다. 오빠한테 몇번 전화가 왔는데 받지않았다가 혹시몰라서 아무렇지도 않은척받았다. 오빠가 화곡동까지오라고 했다 영등포구청에서 갈아타라고 근데 그말을 듣자 그 먼곳에 오라는 말을 듣자 나는 또 흔들리면서 지금당장은 힘들다고 말했다 왜라고 묻자 나는 울먹이면서 아 지금은 좀 어지러워서 힘들어 나중에갈께 라고 말헀다. 오빠가 데리러 오겠다고 했고 한시간 반?정도후에 오빠가 왔다. 엄마는 전화하지않았고 오빠에게 12시가 넘자 확인전화만 했다. 가방챙기러 집에와서 문을 여니까 왜 소정이는 입이 대빨 나와있냐고 농을 쳤다. 반쯤은 비꼬았다. 나는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가방을 챙겼다. 오빠가 가자고 해서 나와서 다했어가자
양말은 안신냐고 엄마가 물어서 그냥 씹고 나오니까 너이제 나랑이야기도안할꺼냐고 엄마가 물었다. 나는 그냥나오니까 근산오빠가 에에이 뭐이러면서 정아는 어어 고모 갈꼐요 했다. 니가 뭘잘했다고 그러냐면서 내가볼땐 다 지잘못이구만 이라고 엄마가 말하자 나는 빡이돌아서 내가 뭘 다 잘못했는데?하고 가던길을 멈추고 물어봤다. 엄마가 그럼 니가 울고그런게 잘한거냐고
그래서 아 내가 아픈게 내잘못이야?라고 물었더니 새아빠가 아 이러지말라면서 말리고 미친개새끼가 씨발지금이게 누구때문에 이렇게된건데 말리는 시누이가 더밉다는 말이 딱그거네 저런 개좆같은 새끼 맘같아선 찔러 죽여도 시원찮았다. 근산오빠도 팔로 나를 막으면서 에이 그만해 해서 어 내가 아픈게 내가 좋아서 아픈거야?하고 그냥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옴
한숨이 푹푹나옴\
오빠차 뒤에 타서 그냥 거기서 뛰어내렸으면 어떨까 정아랑 근산오빠는 뭔죄여 이런생각이들면서
엄마란 사람은 잃을자식이 7~8쯤 된다고 생각하는 지 자식하나가 죽어도 아직도 저러니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죽여아 좀 정신을 차릴라나 새아빠 저새끼는 지가 같이사는 여자 새끼들을 다 죽일려고 와있는 건지 동생죽은게 조금이라도 지탓 지가 거지같고 좆같에서 라고 정말 진심으로 생각했다면 저새끼 저렇겐 못한다고 생각했다. 고로 저새끼는 씨발 좆만큼도 반성이나 후회슬픔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그새끼를 적는 것도 더럽다.
머리속으로 네 인생은 이미 다 결론났다고 너는 그냥 지옥행이라고 사지다잘린채로 지옥행일꺼라고 내가 죽이지 않아도 넌이미 더럽다고 너처럼 살빠엔 난 쪽팔려서 못산다고 이미 죽었을꺼라고 생각했다. 인생은 살아봐야 끝을봐야안다고 지금누가잘나고 그런거보다 나중을 봐야한다고 하는데 이새끼는 나중이고 너중이고 더 볼게없다. 너는 이미 결론났다고 생각했다.
그래 내가 모순적이고 우스울수있다. 너가 뭔데 누구를 벌써 결론짓느냐 너는 뭐가 그리잘났냐 할수있다. 그러나 하지마라.
하지마! 나를 모욕하고 나를 무시하지마! 내 가치를 알아줘!
나를 알아주고 아껴줘! 나는 괜찮은 인간이여
그리고 본인의 사상기준이 모호한 엄마욕을 실컷 하다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 기분풀어 하는 정아의 말에 너는 왜 말을 더듬냐고 괜히 웃었다. 그리고 어젯밤 늦은 귀가로 김포까지 가지못한 정아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나는 사실 새아빠가 내위에 올라타서 가슴에 얼굴을 부비고 입에 혀를 계속 집어넣었다고 말하고 창녀라는 소리에 집을 나갔다.
나의 어미는 나를 잘 두들겨 팼고 나의 어미의 짐승같은 애인도 수두룩 나를 두들겨 팼고 그것을 어미가 아무렇지않게 침대에서 팔을 괴고 지겨보았었다. 그런데 다들 그렇게 사는 줄알았다.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일어나서 당연하지 않을 줄을 미쳐 몰랐다.
그러나 엄마가 그러더라 한두개가 잘못되면 미안하다고 말할수있는데 모든것이 잘못되어가서 그러지못하고 점점 나쁘게 나를 대하게 되었다고 그렇게 말하는 걸 들으니 슬프고 불쌍했다고 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엄마랑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그래서 지금은 많이 괜찮지만 문득문득 이렇게 슬프다고 정아는 나대신 열을 내고 보통 편모가정자녀처럼 자유롭게 잘 키운줄알았다고 상상못했다고 엄마가 내욕을 하도 하고다녔는데 나 엄마한테 돈받고 그렇게 안다녔다고 근데 어른들은 그말 듣고 나를 미워한다고 정아도 그런 소문 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힘들게 살았을지몰랐다고 언니가 어서 나가는게 좋겠다고 돈이 없어서 그렇지뭐
그래도 미워하는 걸로 내에너지 쓰는 게 아까우니까 불쌍하다고 생각하라고 너도. 그게 낫다고 미워하는 에너지는 엄청나고
그걸 널위해 쓰라고 엄마왔다. 자는 척하자.
최근 덧글